2024년 7월 15일 - 7월 19일
👩💻 해커톤으로 시작하는 MVP 개발
기획 단계가 마무리 되고 2차 스프린트에서 MVP를 개발하는 단계가 시작되었다. 👩💻
2차 스프린트의 시작은 해커톤으로 맞이하였다.
해커톤 이라는 명목이 주어지니 가장 중요한 핵심 기능을 개발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지난 주부터 데모데이 때 그래서 당장 다음 주에 개발할 핵심 중의 핵심 기능이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을 통해 기능 명세서와 플로우 차트, UI 를 짜 놓은 상태여서 기획 회의 없이 바로 개발에 들어갈 수 있었다. 👍
전 주에 미리 준비한 모우다 팀 칭찬해 👏
상돌과 테니는 CI/CD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업무를 맡았고 호기와 테바, 나는 API 개발 업무를 맡았다. 확실히 기획 회의만 하다가 코딩을 시작하니 팀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 실감되었다. 백엔드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하루만에 기능 구현이 완료 되었으나 퇴근 직전 프론트엔드와 개발 서버에서 합치는 과정에서 CORS 에러가 떠서 급하게 작업하는 순간이 있었다. 서버에서도 프론트에서도 모든 통신 방식을 다 열어주었는데도 해결이 안되어서 패닉 상태에 빠졌었는데, 알고보니 백엔드에서 Jar 파일을 새로 빌드하지 않고 같은 Jar 파일만 사용한 문제였다 ..
프론트엔드 분들이 이건 무조건 프론트 잘못이라고 열심히 트러블슈팅해주었는데 어이없는 실수를 해서 너무 미안했다 😓 게다가 나도 스웨거 작업 중에 아래와 같은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해서 다들 스웨거 통신이 되지 않아 30분동안 트러블 슈팅을 했다고 전해들었다.
해커톤 기간 동안 정신 줄을 놓고 개발했다는 증거이다 .. 😇
결국에는 기능도 정상 동작되었고 해커톤 결과물 시연도 성공적으로 끝났다 !
해커톤을 진행하면서 아주 빠르게 MVP를 개발할 수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컨벤션을 지키지 못하거나 유효성 검사를 놓치는 등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백엔드 작업량이 너무 적어서 MVP를 너무 작게 설정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러한 부분들을 해커톤 회고에서 나누면서 다음 스텝에서 해야할 부분들을 정리하였다.
회고를 위해 틈틈이 정리했던 부분이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할까?에 대한 기준이 되어주어서 좋았다.
기록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실감했다 👍
해커톤이 끝나고 왼손이 해커톤을 시도한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결국에는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빠르게 개발하기 라는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 중 하나는 시간 압박 속에서 나와 팀의 변화된 모습을 관찰하기라는 측면도 있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면을 쓰고 타인을 대하는데, 이러한 특성이 찐한 협업을 방해한다는 설명이었다.
첫 날 저녁에 급하게 CORS 에러를 해결하고자 정신 없이 이야기가 오고 가던 때가 떠올랐다. 원래도 가면을 쓰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순간 만큼은 우리 팀 모두가 가면을 벗고 있었지 않나 생각이 든다. ㅋㅋ
`핵심적인 기능을 빠르게 만들기`라는 해커톤의 취지는 우리 팀에서 정말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생각한다. 다같이 모여서 밤 늦게까지 협업하는 경험이 재밌게 느껴졌다. 끝나고 회고 시간에 가끔씩 이렇게 해커톤 처럼 개발 하자 😄 라고 말해보았지만 다들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긴 했다. ㅎ
🤔 새로운 팀 문화 시도하기
회의에 대한 회고
상돌이 네오와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회고 방식을 가져왔다. 바로 회의 끝난 직후에 짧은 회고 하기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 팀이 회고를 좋아할까 고민하던 찰나였던 나에게 반가운 제안이었다.
안건 / 내용 / 결과 만 있던 회의 템플릿에 회고 란을 추가하였고 회의에서 효율적이라고 느낀 부분과 감정을 솔직하게 공유하였다.
회고를 해본 결과 다들 효과적이라고 느끼는 회의의 특정이 조금씩 드러났다.
- 너무 진지하지 않은 분위기와 너무 장난스럽지도 않은 분위기
- 회의 시작 전 안건을 먼저 확실히 정리하고 목적을 설정하는 것
스프린트 단위 같이 너무 긴 텀의 회고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팀이 있다면 이렇게 회의마다 회고를 진행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데일리 하잉 / 데일리 바잉
두 번째로 도입한 팀 문화는 일과 시간을 마무리하기 30분 전에 자신이 한 일을 공유하고 같이 논의할 안건을 다루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이 문화를 도입한 이유는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간 혹은 개인 간의 컨텍스트 공유가 더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데일리 미팅 시간으로는 부족한 이야기를 자주 조금씩 공유하면서 서로의 작업 현황을 파악하고자 한 취지이다.
우리는 데일리 미팅 시간을 데일리 하잉 그리고 새로 도입한 마무리 회의 시간을 데일리 바잉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애자일에서 따로 마무리 회의를 칭하는 용어가 없었다. 😅)
데일리 바잉 시간에는 각자 한 일을 공유하는 의미도 있지만 가벼운 이야기로 팀원 간의 유대감을 증가시키는 것도 중요한 측면이다.
서비스 기획에 의문을 가지기
금요일에는 테바가 서비스 기획에 대한 사용자 검증이 부족해서 서비스의 가치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예를 들어 익명으로 모임을 만드는 기능이 있으면 모임을 만드는 사람이 부담이 덜하지 않을까? 하는 가설을 세웠으나 모임에 참여하는 입장에서는 익명 모임 생성자의 모임에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기능에 대한 확신이 없다보니 불안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테바의 이야기에 동의하였고 꾸준히 서비스 기획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사용자에게 귀를 열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다음 주에는 조금 더 살을 붙인 MVP를 완성해서 돌아가는 서비스를 만든 후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다.
🙋♀️ 의도적 수련
왼손이 흥미로운 주제로 작은 세션을 열어주었다. 참지 않고 바로 신청 🙋♀️
간단히 요약하면 의도적 수련이란 연습하는 중에도 이를 의식하였을 때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의도적 수련을 위해 필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 잘 정의된 태스크
- 적절한 난이도
- 적절한 시점의 풍부한 피드백
- 반복 연습과 실수 교정의 기회
예를 들어 내가 나에 대해 더 알아가는 것이 하나의 목표라면 이렇게 회고를 작성하는 것이 그 태스크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매 주 회고를 작성하는 것은 적절한 난이도이며 이를 읽는 크루들의 피드백을 통해 나를 되돌아볼 수 있다. 회고 쓰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반복해서 써내려가며 나를 알아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왼손이 의도적 수련을 적용할 목표를 떠올리라고 했을 때 여러 가지 목표가 떠올랐다.
- 컨디션이나 기분에 잠식되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기
- 영어 회화와 영어 문서 읽기를 잘 하기
- 남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따라하지 않고 내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을 학습하기
-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내적 동기를 찾고 발휘해보기
등등 ... 영어 회화를 제외하고 추상적인 목표들이라 의도적 수련을 적용하기 어려웠다.
나에게 어떤 것이 중요한 지, 어떤 부분에 대해서 의도적 수련이 필요할 지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할 듯 하다. 🤔
🧗♂️ 클라이밍
난생 첫 클라이밍을 갔다 ~ !!
전부터 가고 싶었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계속 못갔다가 이번에 리니의 주도로 다녀오게 되었다.
클린이는 웅장한 암벽이 무서웠지만 차근차근 쉬운 것부터 잘 해냈다. 처음치고는 잘 하는 편이라는 칭찬도 받았다 😄 하지만 집 갈 때 손바닥이 엄청 아팠고 까진 곳이 많았다. 다음 날이 되니 전완근이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ㅋㅋ
내 몸이 가볍지가 않고 근력도 부족하다 보니 첫 날에 오르지 못해 아쉬운 점들이 있었는데 꾸준히 다니다보면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즐길 수 있는 취미가 되기를 .. 😇
금요일 저녁에는 오랜만에 비토 종이 레디 커비와 같이 편의점 맥주 파티를 하였다. 금요일 저녁이라 확실히 다들 헛소리를 많이 하였고 서로의 고충에 대해 털어놓기도 하였다. 각자의 고민이 다양하고 깊어서 내가 함부로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가 없었다. 🥺 그래도 그렇게 깊은 고민이 있고 해결하려 노력하면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크루들 화이팅 💪
⭐ KPT
Keep
- 팀 활동을 하면서 회의나 회고에 대한 기록을 꾸준히 잘 함.
- 팀 회고를 자연스럽게 시도해 봄. 딱딱한 형식이 아닌 모두가 부담을 느끼지 않는 자연스러운 회고를 자주 시도해보자.
- 과식하지 않고 운동을 꾸준히 잘 감.
- 주변 사람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 함.
- 알고리즘 공부를 열심히 함.
Problem
- 혼자 있는 시간을 좀 가질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스스로를 회고하는 시간이 부족했다.
-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지 못함. 다른 것을 좀 줄이더라도 업무 시간을 확보해야겠다. 혹은 일과 시간에 업무 시간을 잘 활용해야겠다.
Try
- 5일 중 하루는 일찍 집에 가서 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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