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일 ~ 7월 5일
👋 새로운 팀 맞이하기
6월 30일 두근두근 팀 매칭이 나오고 나는 😎선릉 캠퍼스😎 로 배정되었다. 이제 정든 잠실 캠퍼스를 보내주고 선릉 캠퍼스에서 새로운 삶을 이어나가야 한다. 두둥
항상 옆에 같이 있었던 브라운조도 대부분이 잠실 캠퍼스로 배정되어 적응하는 단계가 많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 빼고 너무 재밌게 놀지 마 구라운조 ... 😥
선릉 캠퍼스로 첫 등교를 하니 매우 낯설었다. 잠깐 출장 온 느낌 ? 하지만 백엔드 크루들이 많이 보여서 마음이 놓였다. 왼손이 주도하는 레벨 3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나니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 것이 와닿았다.
OT가 끝나자마자 팀원들끼리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나의 프로젝트 팀은 테바, 상돌, 호기, 테니, 소파, 치코, 수야였다. 전반적으로 활발한 분위기였고 호기 상돌을 중심으로 재미있는 농담이 많이 오갔다.
💥 프로젝트 기획 회의하기
밥을 먹고 바로 프로젝트 기획에 들어갔다. 아이데이션을 통해 여러 의견을 냈다. 적극적인 분위기였고 좋은 의견이 정말 많이 나왔다. 그 중에서 괜찮아 보이는 아이디어를 선정하기 위해 이러 저러한 측면에서 토론을 하였다.
결국에는 두 가지의 아이디어가 후보로 나오게 되었는데, 괜찮아 보이는 아이디어의 기준이 따로 없기 때문에 확정을 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아래 두 가치가 모두 중요했고 어느 하나를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 사용자 피드백을 받기 용이한가?
- 기획하고 개발하면서 우리 팀이 즐거울 수 있는가?
나는 두 번째 가치를 더 중시하였는데 어떤 팀원은 첫 번째 가치를 더 중요시하였기 때문에 쉽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논리적으로 내가 지향하는 가치를 설명하고자 하였는데 그게 잘 안되어서 답답함을 느꼈다. 토론 과정에서 상대를 논리적으로 설득시키는 능력이 부족함을 느꼈다.
결국에는 후보로 올라온 두 아이디어를 모두 버리고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안하게 되었다. 아이디어 제출 마감은 다음날 6시였지만 우리는 첫 날에 빠르게 아이디어를 작성해서 제출하였다. 일단 내고 본다라는 마인드가 나랑 잘 맞았다. ㅋㅋㅋ 신기하게 회의 과정은 풀리지 않은 실타래 같은 느낌인데 티키타카가 잘 되어서 그런지 빠르게 모두가 만족하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 같다.
레벨 3 가 시작한 지 둘 째 날에는 대략적으로 생각한 아이디어의 핵심 가치와 주요 기능을 함께 정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존 서비스의 한계점을 토대로 어떤 기능이 있으면 좋을 지 / 그 기능을 포괄하는 하나의 핵심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함께 하루 종일 논의하였다.
지칠 만도 했지만 다들 열정적으로 임했고 의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10시부터 18시까지 내리 그 이야기만 하면서 시간을 보냈지만 의미 없이 시간이 지나간 적은 없었다. 이야기할 수록 이 서비스를 꼭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회의를 하면서 팀원들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창의성에도 감탄했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한계점을 제시한다거나 해결 방법을 제시해주면서 더 가치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 팀 빌딩
목요일에는 팀원 개개인에 대해서 소개하고 그라운드 룰을 정하는 팀 빌딩 시간이 있었다.
정해진 일정에 따라 나를 소개하는 설명서를 만들고 팀 내의 그라운드 룰을 정했다. 테바가 이미지까지 뚝딱 만들어줘서 멋지게 팀 빌딩 과제를 제출할 수 있었다.
잘 지내보자 모우다 🙌
금요일에는 백엔드 크루들끼리 개발 컨벤션과 기술 스택을 정하였다. 회의 와중에 프로젝트 선정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
우테코라는 한정된 집단 내에서 사용될 것을 염두에 두고 기획하였었다. 하지만 이러한 피드백이 와서 잠시 다들 당황했었다. 하지만 이야기하다보니 우테코를 벗어나 범용적인 서비스로 만들 방법을 기획하는 것도 재밌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번 잘 기획해서 사용자가 서비스를 유의미하게 쓸 수 있도록 해보자.
고난과 시련? 오히려 좋아 💪
🤔 전반적인 나의 감정과 생각들
새로운 팀원과 일주일을 보낸 전반적인 느낌은 피곤함이었다. 아직 만난 지 얼마 안 된 팀원들이라 불편함이 없지 않은데 하루 종일 붙어서 토론하려니 에너지가 쏙쏙 빠지는 느낌이었다. 파워 E들은 이럴 때에도 즐거워하려나 궁금하다. 🤔
새로운 상황과 사람들 속에서 나의 편안한 스탠스를 찾지 못한 탓이다. 얼른 팀원들과 친해졌으면 좋겠다 🙄
또 하나 느낀 것은 여러 명이서 하나의 목표에 대해 정확히 같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정말 고된 과정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은 무한함에 비해 우리가 내뱉을 수 있는 단어는 정말 제한적이다. 그래서 이 생각을 합치하는 과정이 어려웠다. 아직까지도 우리가 그리고 있는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가 정확히 일치하는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대화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같이 많이 이야기하고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충분히 공유해야겠다고 느꼈다.
그리고 다름을 틀림으로 인정하는 것을 배웠다. 공동체에서는 내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을 때 아무리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더라도, 팀원들 대부분의 생각과 다르다면 틀린 의견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논리적으로 내가 틀렸다는 것이 증명되어야만 내가 틀렸음을 인정하였다. 하지만 팀원들 대부분이 지향하는 가치 (= 곧 팀의 가치) 가 내 생각과 다르다면 때로는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인정하는 것에 조금의 시간이 걸렸다. 뭐 물론 내가 맞을 수도 있다 ! 여러 번 싸워본 뒤 팀을 설득하는 리소스와 내가 포기하고 팀을 따라가는 데에서 오는 리소스 중 어떤 것이 더 클 지를 고려해보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팀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느낀 감정은 자유로움이다. 엥? 싶겠지만 레벨 1, 2동안 항상 22시 퇴근이 일상이었던 나에게 팀원들의 개개인 사정으로 인한 18시 퇴근은 너무나 자유롭게 느껴졌다. 개인일 때에는 스스로 공부를 하고자 퇴근 시간을 늦췄다. 하지만 팀인 상황에서는 18시에 퇴근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니까 이렇게 널널해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만큼 우리 팀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쓴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 혼자가 아니니까 혼자서 욕심내지 말고 팀원 모두가 지속적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게끔 발걸음을 맞춰보자. 🦶
⭐ 다음 주 계획 & KPT
다음 주에는 금요일 데모데이를 위해 슬슬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 할 것들은 다음과 같다.
- 사용자 스토리와 기능 명세 작성하기 (공통 / 화요일)
- 개발 컨벤션 문서 작성하기 (백엔드 / 월요일)
- 개발 스택과 인프라 기술 선정 이유 문서 작성하기 (백엔드 / 수, 목요일)
- 데모데이 발표 자료 만들기 (공통 / 목요일)
- 필수는 아니지만 팀 블로그 만들기
Keep
- 틈틈이 백준 문제를 풀었다. 💪
- 팀원들과의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Problem
- 식단 조절하고 운동하는 것에 너무 소홀했다. 😥
- 정신 없이 회의만 하느라 회고를 잘 작성하지 못했다.
- 10시에 잔다고 누웠다가 맨날 바로 잠들지 못하고 12시가 되어서야 잠들었다.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Try
- 매일 1시간 씩 운동하자.
- 쓸데없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려 하지 말고 그냥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자. 😥
- 퇴근 시간을 활용해 회고를 잘 작성하자.
그 외 계획
- 월요일 - 강남 YBM 등록
- 화요일 - 크루들과 배드민턴 치기
- 금요일 - 브라운조 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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