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30 - [Other/기록] - [회고] 2023년 상반기 회고 👶 그리고 하반기 목표
2023년 6월 30일에 작성한 상반기 회고에서 하반기의 목표를 언급했었다.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 12월 30일이다 😮
딱 6개월이 지나고 많은 게 달라진 지금이다.
상반기 회고를 작성할 때면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힘들어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나름의 결과물을 내고 이것저것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온 덕에 하반기에는 다행히도 많은 결실을 이루어내었다.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빴던 기억만 있지만, 그 덕에 연말에 마음 편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나는 6개월 간 무엇을 했고 얼마나 목표를 이루었는가!
앱스토어에 서비스 런칭 💎
7, 8월에는 DND 동아리 활동과 운동에만 전념했다.
동아리에 속해서 제대로 된 프로젝트를 하는 게 처음이었기 때문에 많이 허둥지둥했었고,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CI/CD 구축을 맡게 되어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임했고 열정적인 팀원들 덕분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였다.
결론적으로 최종 발표 이후 앱스토어에 어플리케이션을 런칭하고 동아리가 끝나고서도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고 있다.
내가 참여한 어플이 세상에 나오다니 ... 😳
넘 감동이고 뿌듯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내가 대신 최종 발표를 하게 되었다.
갑작스레 맡게 되어 긴장해서 어버버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최종 발표까지 성공적으로 끝냈다 !
이 때 내가 발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가는 것을 너무 못하는 것을 보고,
발표하는 상황에 많이 부딪혀보고 배워야곘다는 생각을 했다.
복학 후 졸업 프로젝트 & 전공 공부
복학 라이프가 시작되었다. 😖
내년에는 다른 교육 프로그램이나 인턴에 참여할 계획이었던 나는 이번 학기에 졸업 프로젝트를 하고 졸업 준비를 미리 끝내놓아야겠다고 느꼈고, 지도교수님과 컨택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 한 학기 휴학해서 학교에 대해 신경을 끄고 살았던 나는 졸업 프로젝트를 미리 준비해야한다는 것을 몰랐었다.
너무 늦게 컨택을 시도했던 터라 나를 받아주는 아무 교수님과 혼자서 졸업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다.
내가 다니는 학과는 졸업 프로젝트가 매우 매우 ..... 빡세다
그래도 하기로 했으니 어쩌겠냐, 해야지 !
그렇게 혼자서 복작복작 주제 정하고, 주제 발표, 중간 발표, 최종 발표까지 끝마쳤다.
처음에는 혼자라는 점이 조금 서럽기도 했고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나의 들쭉날쭉한 일정을 맞춰야 할 팀원이 없었다는 것이 오히려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는 졸업 프로젝트보다 중요한 것이 더 많았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도 없었고, 만약 나의 생각과 다른 팀원과 함께였다면 많은 갈등이 있었을 것 같다.
그래도 생각보다 잘한 듯 .. 교수님한테 칭찬 많이 받았다.
그리고 이번 학기에는 '컴퓨터 비전'이라는 전공 수업을 들었는데, 재작년 디지털 영상처리 수업을 재밌게 수강했어서
관련된 전공을 신청해서 수강해보았다. 나는 이미 졸업 여건을 충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사실상 마지막 전공 수업인 것이다. 😥
그래서인지 왠지 마무리를 잘하고 싶었고, 내 진로 분야와 깊게 관련된 전공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열심히 공부하였다.
나는 학교 다니면서 매번 수업을 듣고 바로 복습하자고 다짐하였었지만 늘 그러지 못했다.
이번에는 이를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했었고, 실제로 수업 후 도서관에 가서 3시간 정도만 꾸준히 복습하였고 신기하게도 시험 기간에 따로 열심히 공부하지도 않았는데 성적이 잘 나왔다. 꾸준함의 힘을 한번더 체험할 수 있었다.
아, 참고로 상반기에 목표로 하였던 학점 4.0 이상은 달성하지 못했다.
교양을 너무 못챙겼던 나머지 .........
어쩔 수 없었다고 하기에는 조금만 더 성실했더라면 충분히 가능했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목표에 책임을 지고 나태해지지 않는 자세가 조금 더 필요한 듯 하다.
바디프로필
9월 27일, 드디어 바디프로필을 촬영하였다 🥰
일부러 마음껏 먹으려고 추석 전날로 촬영일을 예약했다 힛
바디프로필을 촬영하기 위해 시간과 돈, 체력을 무지하게 투자하였기 때문에 이는 나중에 네이버 블로그에서 따로 정리하려 한다. 한창 운동하고 식단할 때는 이걸 왜했을까 후회한적이 많았고 다이어트 정체기에는 성공적인 바디프로필을 촬영할 수 없을 것 같아 속상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스튜디오도, 의상 선택도, 내 바디 상태도, 헤어 메이크업도 너무 완벽했고 평생 기억에 남을 바디프로필을 촬영할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지루하고 힘들었던 순간들을 견뎌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게 인생의 큰 자산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날까지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했고 식단을 지켰고, 그 좋아하는 친구들과의 술자리, 밥 약속도 잡지 못한채 칩거 생활을 하였지만 그 덕에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
골격근량이 줄어든 것은 식단을 빡세게 해서이다 ㅎ.ㅎ
운동을 열심히해도 먹는게 없으니 골격근량이 늘지를 않았던 .............. 잘 먹고 잘 운동하는게 최고이다.
여기서 사진을 공개할수는 없지만 촬영을 마치고 가기 전에 서비스로 한 컷을 인화해주셨는데
생각보다 너무너무 잘 나와서 놀랐었고, 주변 친구들도 다 놀랐다.
시작하기 전에는 내가 바디프로필을 ? 어떻게 ? 라고 생각했는데 도전하고 하루하루 꾸준히 노력하고 기록이 쌓여가니
말도 안되었던 것을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다.
실제로 이렇게 바디프로필을 성공하고나서 새로 도전하는 일이 술술 잘풀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마 운동하고 식단했던 때가 많이 힘들었어서 그런지 웬만한 고난과 시련도 무난하게 다가왔고, 꾸준함의 힘을 알게 되어서 좋은 결과를 맞이하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망설이고 있는 멋진 일이 있다면, 꼭 도전하기를 추천한다. 😉
우아한테크코스 합격 🥰
바디프로필 촬영이 끝나고, 추석을 쇠고 나니 바로 중간고사를 준비할 기간이 되었고 동시에
우아한테크코스의 서류 접수가 시작되었다.
오후에는 수업을 듣고 저녁에는 자기소개서 작성에만 매달렸다. 그나마 4학년 1학기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지, 전처럼 19학점 전공이었다면 난 울면서 우테코든 학점이든 하나는 포기했을 것 같다 ^^
이 시기부터 나는 많이 불안해했고 학점, 졸업 프로젝트, 우아한테크코스, 그 외 알고리즘 공부나 다른 대외활동 지원 등으로 너무 정신이 없고 무엇이 가장 중요한 건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많은 고민 끝에 우아한테크코스 - 학점 - 졸업 프로젝트라는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그 외 잡다한 것들은 모두 잠시 관뒀다. 그 이후로 우아한테크코스는 나의 1순위 목표로서 서류, 프리코스, 그리고 최종 코딩테스트까지 최선을 다해서 임했다.
2023.12.27 - [Other/기록] - [회고] 우아한테크코스 6기 백엔드 최종 합격 후기 & 총정리
사실 우아한테크코스라는 교육 프로그램은 경쟁률이 매우 세다. 프리코스 1주차에 PR을 제출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니 30대 1 정도 되는 경쟁률이다.
그래서 지원할 때부터 자신감이 조금 하락해있었는데, 높은 경쟁률과 잘하는 사람이 무지 많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1순위로 우아한테크코스를 두고 나머지를 어떻게 보면 소홀히 한다는 것에 이래도 되나 .. 싶었지만 될대로 되라 하고 우아한테크코스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프리코스 기간에는 거의 매일 밤을 샜고, 1차 합격자 발표가 난 이후로는 불안한만큼 많이 공부하여 결국에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 합격 발표가 나니 주거 문제, 내년 계획, 개발자로 성장 등 많은 고민들이 동시에 해결되어서 이후로는 안정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오랜만에 집에서 여유롭게 맛있는 것을 먹고, 드라마를 정주행하면서 행복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물론 아직 끝난 것이 아니고, 나의 최종 목표인 취뽀까지 내년도 다시 열심히 달려야 한다.
너무 수고해준 하반기, 그리고 올해 나 자신에게 고맙고 내년도 화이팅이다 🥰
⭐ 2024 상반기 목표
DND 10기 가보자고
9기 때 참여하였던 DND 백엔드 개발 파트를 10기에도 맡게 되었다.
10기 경쟁률이 거의 20대 1 정도던데, 이렇게 쉽게 10기에 참여해도 되는건지 모르겠다. 😳
아직 2024가 오기도 전에 1월, 2월의 계획이 정해져서 오히려 다행이다.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프로덕트를 만들 생각에 기대되고, 9기 때 다뤄보지 못했던 새로운 기술들을 많이 적용해보면서 우아한 테크코스에 입과하기 이전에 내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우아한테크코스에서 어떤 것을 배워나가야할 지 탐색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출시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내가 맡은 부분을 확실하고 꼼꼼하게 개발하면서 팀 내의 든든한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다. DND 10기 가보자고 🥰
우아한테크코스, 서울 생활 잘 적응하기
다신 없을 우아한테크코스에서의 10개월의 시작이 될 2024 상반기,
어김없이 잘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을 것이고 지치는 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이든 선릉이든 새로운 환경에서 나를 적응시키면서 주어진 일을 해나가야할텐데, 힘들어하되 포기하지 않고 혼자 견뎌하지 않으며 나를 잃지말고 잘 헤쳐갔으면 좋겠다.
내가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한 나름의 무기는 매일 일기를 작성하는 것인데, 아무리 바빠도 하루 10분은 일기를 작성하며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다짐하였다.
최고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미래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은 최선의 나날들을 보낼 수 있길 😉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 되기
올해 가장 아쉬웠던 점이다.
올해 초반에는 내가 성공해서 여유를 가지게 되면 그때 인간관계를 챙겨도 괜찮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몇 개월 혼자 지내다 보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나는 사람들과 간간히 교류해야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새로 알게 되었다. 사람들 지나치게 많이 만났던 지난 날과 비교해서는 확실히 나의 일과 건강을 챙길 수 있었고, 결국에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었지만 주변을 많이 챙기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느꼈다.
사람들과 함께하는 삶, 일과 함께하는 삶 양 극단의 삶을 살다보니 뭐든지 적당한 게 좋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
여전히 많이 미숙하지만 내년에는 조금 더 나은 나 자신이 되었으면 한다.
이번 년도는 무엇보다 나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한 해를 보내게 되어 다행이다.
내년에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하므로 나의 중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2024 화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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