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 5월 24일
한 주 한 주가 너무 빠른 요즘이다. 하루가 되게 밀도 있어서 길다고 느껴지는데, 일주일은 금방 찾아온다. 월요일에 유연성 강화 스터디 하고 나서 눈 깜빡 뜨면 금요일에 포수타 하고 있다. 🥲
소중한 잠실캠과 백엔드 크루들과의 익숙한 생활을 벗어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떠올릴 때마다 기분이 울적해진다. 레벨2도 이제 3주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을 소중히 여기면서 충실히 해내자!
👩💻깊게 학습해보며 느낀 점
🎈 학습 과정에서 느낀 것
이번 주는 방탈출 예약 대기 미션을 구현 한 후 리뷰어와 함께 리팩토링하는 한 주를 보냈다.
사실 미션은 빠르게 구현했으나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지난 미션의 리뷰인 트랜잭션에 관련한 고민 때문에 시간을 조금 끌었다. 결국에는 리뷰어가 남겨주신 리뷰를 납득할 수 없어 그대로 작성해서 제출하였다.
그래서 또 같은 부분에서 리뷰를 받았다. 🥲 더이상 넘겨짚을 수 없었던 나는 트랜잭션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사실 처음에는 이번 미션에서 깊게 학습해야할 부분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리뷰어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학습을 시작했고, 깊게 파고들고 크루들과 토론해보면서 아하! 모먼트를 굉장히 많이 마주쳤다.
이 과정에서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문제 상황을 직접 로깅을 해보며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의도치 않은 결과가 나왔을 때는 왜 그런지 이해해보려 하였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내가 알고 있던 것들의 퍼즐을 딱딱 맞추는기분이 들어 흥미진진했다. 아침만 해도 이해가 안되어서 끙끙되고 있었는데 저녁에는 이해가 되어서 해피해피 하며 집을 갔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미션이 머지되는 순간까지 트랜잭션과 영속성 컨텍스트 등에 대해 공부한 결과 오늘 아래와 같은 글을 작성할 수 있었다. 몰랐던 내용을 많이 깨우친 한 주여서 뿌듯했다. 한편으로는 JPA 자체에 대한 내용이나 테스트 도구 등에 대해서 학습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
2024.05.27 - [우아한테크코스/레벨2] - [Spring] 서비스 테스트 시 @Transactional을 사용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은 이유 (feat. OSIV)
🎈 성장, 그리고 나의 학습 방식
이렇게 학습해본 경험에서 얻은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꽤 큰 수확인데, 성과가 아닌 성장을 목적으로 달려가고 있는 나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항상 학습의 목적이 외부 성과였던 나는 우아한테크코스에 와서 다소 방황했다. 성장을 중요시하는 문화 속에는 눈에 보이는 성과 같은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성과 중심 주의인 내 이전 특성을 버리지 못하고 외부 요인으로 학습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고 이러한 특성을 변화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내 유연성 강화 목표를 성장을 목적으로 학습하기로 잡았었다. 그리고 이번 학습을 통해 내가 유연성 강화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하고 있다고 느꼈다. 외부 요인이 아닌 오로지 내가 궁금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하였기 때문이다. 어느샌가 학습에 임하는 나의 마음 가짐이 달라졌음을 느꼈고, 이번 학습을 통해 그 마음가짐을 실천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어서 굉장히 뜻깊었다.
그 다음은 학습 방식이다. 함께 학습하는 것과 공식 문서를 읽는 학습 방식이 굉장히 효과적임을 깨달았다.
레벨1때는 거의 혼자서 학습했다. 물어봐도 내가 오랜 기간 생각해야만 물어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크루들과 같이 디버깅하며 토론도 해보고, 내가 궁금한 것을 먼저 가볍게 물어보기도 하였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게 완전 틀린 경우도 있었고 내가 몰랐던 관점에서 문제의 해결책을 얻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공식 문서에서는 단순한 개념만을 설명하고 있는게 아니라, 내가 마주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키를 담고 있었다. 예를 들어 A와 B가 연결되어있음을 공식문서를 통해 확인하고, A에서 발생한 문제의 원인이 B에게 있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영어 문서를 읽는 능력도 많이 좋아져서 부담없이 공식문서를 접할 수 있다. 예전에는 공식문서도 안보고 어떻게 개발했나 싶다. 🧐
효과적인 학습 방식을 찾았으니 계속 시도해보고 시행착오를 겪어보기! 💪
😎 여러가지 방면에서 성장했음을 느끼기
이상하게 이번 주는 자기 객관화가 잘 되었다.
데일리 회고를 보다 보니 예전에는 잘 안되던게 요즘은 잘 된다라는 식의 글이 자주 보인다. 이렇게 글을 잘 남긴 것도 예전에는 잘 안되었었는데 요즘은 잘 된다. 신기하다😶
뭔가 힘을 주고 달려야지 성장할 수 있다고 믿었던 나에게 이렇게 자연스러운 성장은 굉장히 낯설었다. 이렇게 힘을 주지 않아도 의식하지 않아도 어느샌가 성장해있을 수 있구나. 고통을 사서 얻을 필요는 없겠구나. 하는 인식의 전환이 일어났다. 와우 😎 그렇다고 안주하지는 말기!
🥰 소소한 행복 찾기
목요일에는 데일리 미팅으로 산책을 갔다. 날씨가 너어무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시시콜콜한 농담을 하면서 걸었다. 짧은 산책이었지만 아침이 너무 상쾌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날 저녁에는 맛도리 감자탕집을 갔다. 식단하느라 저녁을 외식하는 횟수가 많이 줄었는데 오랜만에 너무 맛있는 곳을 와서 신이 났었다. 깔깔 메이트 도라 커비와 깔깔거리면서 맛있게 먹었다. 이거 먹고 나니 8시가 다 되었지만 그래서 저녁에 공부를 별로 못했지만 배가 든든하고 기분이 좋았다. 😎
토요일에는 방탈출 팸과 강남에서 방탈출을 했다. 😎 역대급 재미있는 테마였다. 끝나고 근처에 있는 술집에서 수제 맥주와 피자를 시켜 먹었다. 별로 안찾아보고 간 거였는데 완전 성공적이었다. 🥰
커비의 (강력) 추천으로 오랜만에 소설 책, 그것도 거의 읽어보지 않은 장르인 SF 를 읽게 되었다. 금요일에 미션 안하고 집 가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단편소설이라 헤비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서 부담 없이 잘 읽혔다. 항상 자기계발서 류만 읽다가 이렇게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앞으로도 간간히 소설책에 손이 갈 것 같다.
😀 조급함 다루기
금요일부터 미션을 제출하는 것에 대해 조급함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니 토요일에는 꽤나 조급해했다. 리뷰어가 동시성 이슈에 대한 질문을 달아주었는데, 리뷰에 대한 반영을 위해 공부해야할 부분이 너무 많았다. 급하게 공식 문서를 읽어보는 등 액션을 취했지만 빠르게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여러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해보지 않고 편한 방법을 택한다면 리뷰어가 남긴 리뷰에 대한 도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이미 많이 흘러 이때에는 꼭 리뷰 요청을 해야지, 다짐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래서 리뷰어였던 비밥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반영 후 리뷰를 요청했다. 다행히 리뷰어에게 아래와 같이 답변이 왔고 다행히도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너무 혼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 지레 겁먹고 도망친 곳에 정답은 없다. 내가 최선을 다했음에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주변 사람들을 믿고 도움을 요청하자. 😀
⭐ KPT
Keep
- 감정 회고 잘 함.
- 깨지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함.
Problem
- 식단을 잘 챙기지 못함. 요새 배가 왜이렇게 고프지 😶
- 일찍 일어나는 것에 실패함. 당연함. 매일 12시 넘어서 잠.🧐
Try
- JPA 자체에 대한 공부를 하기 (오리의 JPA 참고). 필요하다면 영한 선생님의 책도 참고하기.
- 글쓰기 미션 수행을 위한 자기 성찰 해보기
- 알고리즘 공부하는 시간을 한 시간 이상으로 늘리기
- 기술 글을 짧은 스프린트로 핵심만 작성해서 올리는 연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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