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8일 ~ 4월 15일
조금 뒤늦은 레벨1 첫 방학 회고를 쓰려고 한다.
첫 방학이니만큼 방학 전부터 크루들끼리 방학 때 뭐해?라는 말을 많이 주고 받았다.
나는 방학 때 하고 싶었던 것 중 제일 큰 것은 `레벨 1 때 놓친 키워드들을 다시 제대로 배우는 것`이다. 레벨 1 마지막 쯤에 돌아보기 활동을 하면서 내가 아는 것을 백지에 쭉 써보았었는데, 내가 깊게 학습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키워드를 나열할 뿐 깊이 있게 서술하지 못하였고, 레벨 1 동안 미션 코드를 잘 작성하는 것에만 매몰되어 학습 키워드를 많이 놓쳤던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 방학 때는 적당히 놀고 꾸준히 공부하기를 목표로 삼았다.
방학이 다 지난 지금 시점에서 방학 때 무엇을 했는 지 적어보자면 ...
- 레벨1 브라운조 MT
- 레벨1 학습 키워드 다시 공부하기 (기술 블로그 작성하기)
- 원룸 이사하기
- 매일 운동하기
- 매일 백준 풀기
- 본가 다녀오기
- 봄 날씨 즐기기
(어쩐지 공부 비중이 적은 것 같지만… 꽤 꾸준히 공부했다😅)
여기 저기 잡아놓은 일정이 있었지만, 레벨1 때 유지하던 습관을 잃지 않기 위해 루틴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며 방학을 보냈다.
🍻 브라운조 MT
방학식이 끝난 주 일요일, 브라운조와 엠티를 갔다. 😎😍
방학 한 달 전부터 펜션을 예약하고 어디서 장을 볼 지 가서 무슨 게임할 지 계획을 짰다 ㅋㅋ
가자마자 바로 나가서 원 바운드, 족구, 피구, 농구를 했다. 밖에서 뛰어놀 일이 잘 없어서 몰랐는데, 나는 냅다 뛰어노는 걸 되게 좋아한다는 것을 새롭게 알았다. 지치지 않아서 보더콜리라는 별명도 얻었다. 🐶🐶🐶
저녁으로 고기도 구워먹고, 야무지게 비빔면도 해먹었다 😋 적당히 따뜻한 날씨에 노을 지는 곳에서 고기 먹으니 힐링 됐다. 밥 먹고 나서는 비토가 가져와준 아발론 보드게임을 했다. 이 때부터 혼돈과 불신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마피아 같은 게임인데, 다들 연기를 어찌나 잘하는 지 게임이 끝날 때 쯤에는 어질어질했다. ㅋㅋㅋ 그 다음으로는 러쉬가 준비해온 릴레이 게임을 했다. 팀을 나눠서 한 팀 당 한 명씩 게임을 맡았다. 나는 휴지 불기 게임, 커비는 문장 완성 게임, 백호는 병뚜껑 날리기였다. 글로 적으니 되게 정적인데, 진짜 열심히 신나게 놀아서 게임이 끝나고 거의 몸져누울 뻔했다.
그리고 릴레이 게임이 끝나고 술 게임을 하였다. 🤕 술 게임은 거의 리건이 주도해줬다. 다들 힘들만도 한데 지치지도 않고 열심히 게임했다. 나도 덕분에 너무 즐겁게 놀았던 것 같다.
그리고 다음 날 정리하고 해장국 한 그릇 씩 먹고 헤어졌다. 코로나 학번이라 엠티를 많이 안가봐서 그런지, 이번 엠티가 너무 재밌었다.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시간들이었고 엠티 준비를 위해 애쓴 브라운조에게 고마웠다. 🤩
🌷 봄 날씨 즐기기
레벨1 방학 기간은 그야말로 완연한 봄 시기였다. 날씨도 너무 좋고, 꽃도 제일 예쁘게 피어있을 시기라 집에서 노트북만 보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석촌호수, 서울숲, 집 앞 공원에서 봄 날씨를 즐겼다. 🌸
루터회관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던 낮 시간동안 이렇게 날씨가 좋았었다니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선배님들과 커피챗, 그리고 한강 🍺
방학이 끝나기 이틀 전, 해외 취업에 성공한 5기 선배님들과 커피챗을 하였다. 해외 취업을 막연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커피챗을 한 이후에 그 장단점에 대해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얻을 수 있는 것들, 포기해야하는 것들을 파악해보고 부모님과도 방학 기간동안 이야기해보면서 내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였다.
결론은 포기해야할 것도 있고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 같지만, 할 수 있다면 해야겠다 라는 마음이 들었다.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하고 젊을 때 아니면 언제 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계속 준비하는 것이다. 최종 결정은 그 다음이다. 할 수 있을때까지 노력해서 기회를 잡아보자! 🙌
커피챗이 끝나고 커비, 타칸, 러쉬, 비토, 산초와 잠실 한강 공원으로 간맥하러 갔다. 봄에 크루들과 한강 와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좀 얼렁뚱땅 나들이이긴 했지만 성공적이었다 😀 잉글잉글 + 브라운조 조합은 항상 옳다 🤩
🎯 레벨 1 돌아보기
레벨 1에서는 우선순위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 무엇을 하던 지금 이게 가장 중요한 일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연습을 하기로 했다. 레벨1의 가장 높은 우선순위는 '남에게 잘나보이기' '미션을 최대한 잘 구현하기'가 아니라 '학습하기'였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상대적으로 의미 없는 것에 시간을 쏟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서 방학에는 배운 것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을 기술 글로 작성할 것을 목표로 하였다.
기술 글을 쓰기 위한 주제를 선정하는 기준은 아래와 같다.
- 의미있었던 배움에 대해서 글을 작성한다.
- 단순히 개념을 정리한다거나 다른 사람들의 글을 따라치지 않는다.
- 가능한 사소한 부분보다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거나 유지보수가 쉬운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 고민한 것을 작성한다.
원룸을 이사해야할 이슈가 있어서 글을 많이 쓰지는 못했고, 3개의 글을 작성할 수 있었다.
2024.04.10 - [우아한테크코스/레벨1] - [OOP] 값 객체(VO, Value Object)란? 원시값 포장과 값 객체의 차이점은?
2024.04.11 - [우아한테크코스/레벨1] - [OOP] 객체 분리의 필요성? 객체에게 적절한 책임을 부여해야 하는 이유
2024.04.13 - [우아한테크코스/레벨1] - [디자인 패턴] 상태 패턴 (State Pattern) 이란? 적용해보며 느낀 장점과 단점
이번에 글을 쓰면서 느낀 것은 글 쓰는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면서 벽을 느낄 때가 있었는데, 막상 쓰기 시작하니 금방 금방 쓰게 되고 경험을 좀 더 구체화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글을 쓰다가 막힌 점이 있을 때 글을 제대로 쓰기 위해 찾아보게 되면서 지식을 더 견고히 할 수 있었다.
방학 때 집중해서 글을 쓰면서 깨달은 게 많다. 이러한 점들을 레벨2에서도 적용해나갔으면 좋겠다.
방학 마무리 & 레벨 2 목표
방학을 마무리하면서 레벨 1을 정말로 보내주게 되었다.
레벨 1을 거치며 학습의 우선순위를 따져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식을 아는 것의 중요성을 정말 정말 많이 느꼈다. 나름대로 내가 이에 대해 내린 결론은 짧게나마 기술 글을 쓰는 것이었다. 그리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나의 학습에 집중할 수록 학습 효율이 더 증가함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당연한거지만 실천에 옮기기 어려웠다 🤕)
마지막으로, 함께 기술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크루가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잘 활용해야겠다고 느꼈다. 레벨 2 에는 스몰 토크 하는 능력과 다른 사람들과 의미 있는 대화를 하는 능력을 키워야겠다고 느꼈다.
그래서 레벨 2의 나의 액션 플랜은 다음과 같다.
- 1주일에 3개 이상의 기술 블로그 작성하기. 짧아도 괜찮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학습한 내용이 담겨있어야 하고 최대한 학습 키워드와 가까우면 좋다.
- 매일 오늘 해야하는 것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계획을 세워 실천하기
학습 외에도 루틴을 지키기 위해서 목표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 매일 아침 6시에 유산소 운동 30분동안 하기
- 매일 11시 전에 잠들기
- 매주 회고 작성하기
- 매일 독서 30분 이상 하기
- 매일 PS 1개 이상하기
이렇게 정했다 🤗
레벨 2가 일주일 지난 지금 목표가 상당히 잘 지켜지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레벨2도 부족한 나를 계속 개선해나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빠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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