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레벨2

[회고] 우아한테크코스 6기 백엔드 레벨2 3주차 회고

MINGYUM 2024. 5. 6. 21:34

2024년 4월 29일 ~ 5월 3일
 
레벨2 두 번째 미션인 방탈출 사용자 예약 미션의 페어 프로그래밍을 진행한 3주차다. 🙌
콜리와 매일 미션을 진행하느라 정신 없이 일주일이 지났고 주말동안 리뷰어와 티키타카하며 코드를 리팩토링하고 있다.
 
이번 주는 유독 평소보다 많이 놀았다. 😅 그럼에도 할 일을 잘 하고 건강도 잘 챙긴 나에게 감사하다. 

한강 🍕 강릉 🌊 방탈출 🚪

샤라웃 투 뽀로로

어쩌다보니 이번 주에 세 번이나 노는 약속이 생겨버렸다.
 
월요일에는 구라운 조 (= 구 브라운조)와 한강을 갔다. 적당한 날씨에 맛있는 치킨과 피자는 넘 맛있었다. 😋 구라운조와 쓸데없는 이야기하며 시시덕거리는 시간은 너무 재밌다. 
구라운조와 한강 가자고 계속 말만 나오다가 겨우 시간 내서 왔는데 정말 오기 잘했던 것 같다. 서울에 살면 일과 끝나고 번개 한강 오는 게 로망이었는데 마침 노을도 너무 예뻐서 완전 로망 실현이었다. 

 
레벨 2 끝나고 갈 제주도 비행기도 예매했다. 레벨 2 방학을 위해 다들 열심히 공부할 것 ㅎ

수요일은 근로자의 날로 캠퍼스에 등교하지 않는 날이었다. 
예전부터 바다 가자고 하다가 못 갔었는데, 그게 어쩌다보니 수요일이 되었고 동해 바다 당일치기로 주제가 정해져서 강릉을 가게 되었다. 수요일 아침, 일찍이 잠실역에서 모여서 렌트한 차를 타고 떠났다. 🚗 타칸과 러쉬가 운전자로 고생해주었고 커비와 나는 오디오 담당을 맡았다 🎵
 
낭만을 찾아 떠난 여행은 즐거웠다.
무계획이었고 즉석으로 찾은 맛집과 카페에 갔으며 모래사장에 드러눕기도 하면서 마음 가는대로 놀았다. 예쁜 호수가 있어서 냅다 호수에 가서 산책을 하였고 유명하지 않은 어느 횟집에 가서 즉흥으로 소주를 시켜서 술도 마셨다. 
그럼에도 여행의 순간순간이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먹은 것, 본 것, 나눈 이야기들도 만족스러웠다. 동해 바다는 에메랄드 빛깔과 같이 너무 예뻤다. 🌊 다음에는 수영하러 다시 오고 싶었다. 

 
그리고 토요일에는 방탈출 카페에 갔다. 
무서운 거 잘 못보는 쫄보인 나를 데리고 공포 테마에 가주다니 그런 수고로움을 감당해주는 크루들에게 고맙다 ㅋㅋ 강남에서 무섭기로 유명한 이라는 방탈출 테마였고 2주 전에 미리 예약하고 간거라 많이 기대하고 있었다. 대망의 토요일이 되어 방탈출을 하고 나왔는데 음 ^^ 이하 생략하겠다. 용감한 러쉬에게 정말 박수 쳐주고 싶다. 다음에 또 공포 방탈출 카페에 가게 된다면 담력을 많이 키우고 가야겠다고 ^^ 생각했다.

 

방탈출이 끝난 후 늦은 시간이었지만 다온 추천 맥주 맛집에 갔다. 강남을 꿰고 있는 다온 덕분에 너무 취향에 맞는 맥주집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 맥주 집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는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막차가 지나가버렸고 결국 첫차까지 술을 마셨다. 체력도 좋은 크루들한테 한 번 더 놀랐다. 😮 덕분에 재밌는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무튼 탈출 성공 !

 

이렇게 많이 놀고 나서 느낀 점은 일주일에 세 번 노는 건 조금 무리라는 것이다 😅

열심히 공부하고 하루 이틀 정도 노는 게 나한테는 딱 적당한 것 같다. 이번 주 열심히 놀았으니 다음 주는 미련 없이 코딩에만 열중할 수 있을 것 같다. 😏

 

👥 페어 회고 & 크루 회고

콜리의 제안으로 페어 프로그래밍이 끝난 후 페어 회고를 했다. 

콜리의 모습에서 내가 배운 점과 페어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했고 나의 피드백을 콜리에게서 들었다. 카탄이 우리 페어 회고에 함께해줘서 음료수도 얻어 먹었고 (고마워 카탄 ~) 깊은 이야기도 재미있게 나눌 수 있었다.

 

내가 우테코를 경험하면서 목표하는 것 중 하나가 상대방도 나도 편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나의 모습을 찾는 것이었다. 함께 있을 때 편안할 수 있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고 싶었다. 페어 회고를 하면서 이 점을 다시 상기시킬 수 있었는데, 내가 그동안 코드 상에서 피드백은 많이 받았지만 인격적으로 피드백을 받고 성장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와닿았다. 

반면 콜리는 자신이 말하는 것들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줄 지 생각하고 피드백을 받아서 개선하려는 태도가 보였고 그 점에서 나 스스로를 반성할 수 있었다. 

콜리와의 커피챗 (?)

 

페어 회고가 끝나고 커비에게 가서 크루 회고를 부탁했다. 가장 사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커비에게 평소에 느낀 나의 장단점이나 개선할 점을 말해달라고 했다. 단점이 쉽게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나의 긍정적인 면모와 부정적인 면모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개선하려는 노력의 시작이 될 수 있었다. 변화는 한번에 찾아오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시간들이 쌓여서 야금야금 찾아온다. 안주하지 말고 더 나은 나를 위해 노력하자.

 

📖 자기계발서 읽기

책 읽기에 뜸해지다 최근에 가볍게 eBook을 구매하였다. 요즘 가장 관심있는 자기 계발 키워드인 자존감에 대한 책이다. 일을 잘 해내지 못했을 때 느끼는 자책감이 정상적인 것인지 아니면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 궁금해서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을 가지고 와보았다. 


시간 축을 늘려서 생각하라.
인생은 점이 아니라 선이다.

 

생각해보면 나는 오늘 하루 실패한 것에 우울해했고 당장 저 사람보다 부진한 것에 속상해했던 것 같다. 나에게 오늘의 실패는 미래의 실패였다. 4차원 메타인지라는 것은 나를 둘러싼 3차원 공간에서 시간 축을 더한 것이다. 나는 1년 전의 나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성장하였다. 1년 전의 나는 실패한 하루가 단 하나도 없었을까? 

그렇지 않다. 어느 하루는 제대로 할 일을 하지 않고 빈둥 거리며 하루를 보냈을 것이고 어느 하루는 또 열심히 밤을 불태웠을 것이다. 전반적인 관점에서 모든 하루들을 보았을 때 성장하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그 때보다 더 성장할 수 있었고 지금의 내가 된 것이다. 

 

미래에 성장해있을 나를 믿고, 오늘 하루 실패한 것에 자책하지 말고 나아가는 것이 나에게 필요한 자존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오늘 하루를 점으로 생각하지 말고 이어져 가는 선의 일부분으로 생각하기 ! 💪

 

⭐ KPT

Keep

  • 공식문서를 읽으면서 부족한 지식을 채우고자 노력했다. 이번 주는 개인 공부 비중이 적어서 많은 고민을 하지는 못했지만 떠오르는 고민과 궁금증을 공식문서를 읽으면서 해결하고자 노력하였다. 다음 주는 관심있는 주제를 찾고 공식 문서에서 해답을 얻어 너무 깊지만 않게 정리해보고 싶다. 
  • 피드백 강의를 강의에서만 끝나지 않고, 강의에서 떠오르는 궁금점을 해소해보려고 노력하였다. 그리고 미션 코드에 녹여보려는 시도를 하였다.
  • 중요한 것이 아니어도 꼭 필요한 것이 아니어도 떠오르는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을 모두 적어보고 우선순위를 매일 정해보았다. 전부 다 하지 않아도 속상해하지 않았고 크루와 우선순위에 대해 매일 짧게 이야기해보려 하면서 오늘 나에게 중요한 게 무엇인지 조금씩 생각해보았다.
  • 감정 회고를 꽤나 꾸준히 하였다. 👍
  • 근력 운동을 다시 조금씩 시작하였다. 💪

Problem

  • 기술 글을 많이 쓰지 못했다. 두 가지 원인이 있었는데 하나는 노는 시간과 페어 프로그래밍하는 시간이 많아 개인 공부하는 시간이 적어서였다. 다른 하나는 기술 글 하나를 작성하는 시간보다 어떤 주제를 할 지 고민하고 어떤 내용을 쓸 지 고민하는 시간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글을 써야하는 동기가 생각나고 글을 발행했을 시점에서 배우는 것들이 많은 주제로 글을 쓰고 싶은데 사실 어떤 주제로 글을 작성할 지 잘 모르겠다. 동기가 없으면 굳이 글을 쓸 필요가 없나 ? 싶기도 하다. 억지로 관심없는 글을 쓰는 것보다 다른 걸 하는 게 나을 것도 같은데. 하지만 다른 걸 어떻게 공부해야할지도 모르겠다. 공부 방식이 정립되지 않아 답답한 것 같다. 이 방향성에 대한 나름의 답을 찾고 싶다.
  • 늘리기보다 줄이기, 과해지기보다 담백해지기. 담백하고 편안한 사람이 되자.
  • 미션에서 생기는 궁금한 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우선 이렇게 해보고 나중에 생각하자'라고 했던 것을 미뤄두고 해결하지 않았던 것 같다. 고민을 좀 더 치열하게, 내 주장을 좀 더 치열하게 던져보고 깨지는 경험을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Try 

  • 테코톡이 코앞이다 😥 테코톡 준비를 끝내자. 
  •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공부해서 내린 결론을 블로깅하자. 꼭 3개 이상 할 필요는 없다. 내가 생각했을 때 가치있는 경험을 짧게나마 작성하기.
  •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는 습관을 다시 찾기. 11시에는 잠들고 6시에는 일어나자 💪

 

🎯 다음주 목표

  • 인증 및 Spring Configuraiton 에 대한 기술 글 작성하기
  • 작성한 기술 글을 바탕으로 학습한 내용을 크루들에게 매일 10분씩 설명하기
  • Spring MVC와 DispatcherServlet에 대한 테코톡 준비하기
  • 2단계 미션 구현하고 PR 날리기
  • (선택) REST API와 RESTful API 그리고 Exception Handling에 대한 기술 글 작성하기
  • (선택) 유효성 검증에 대한 레이어마다의 역할과 유효성 검증의 목표를 생각해보고 기술 글 작성하기

화요일 왔다감 ❤